신노사문화 사업의 '야전사령관'인 안종근 노정국장은 노사가 협력하는 기업은 아무리 어려운 경제환경도 능히 헤쳐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종근 국장으로부터 신노사문화 현황에 대해 알아봤다. -올들어 노사화합을 선언한 사업장이 증가하고 있는데. "한국후지제록스 대우전자 보루네오가구 우방 S-OIL 등 다수의 사업장에서 무분규선언 또는 노사파트너십협약 등을 체결했다. 일부 노동계의 거듭되는 총파업에도 불구하고 노사분규발생건수는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근로손실일수도 전년의 절반수준에 머물고 있다. 어려운 회사 사정을 고려해 임금 인상을 경영진에 위임하는 등 합리적 임금교섭 관행도 확산되고 있다. '기업이 없으면 근로자도 없다'는 노사공동체 의식이 확산된 결과로 해석된다" -신노사문화 우수기업 제도에 대한 산업현장의 반응은. "지난 96년부터 노사협력 우량기업을, 지난해부터 신노사문화 우수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외국투자가들은 노사관계의 협력적 척도를 신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여부에서 확인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기업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신청업체가 지난해 총 89개에서 올해는 총 1백32개소로 약 50% 증가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신노사문화 정착을 위한 정책은. "신노사문화란 21세기 지식기반 정보화시대에 부응한 새로운 노사관계 패러다임을 구축하자는 것이다. 올해 신노사문화사업은 노사대화를 통한 신뢰 형성 노사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사업장 구현 노사협력을 위한 인프라 보강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노사협의회가 노사간 대화의 중심창구가 되도록 지도해 나가고 노사갈등 요인도 사전에 완화하기 위해 노무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성과배분과 노사공동이익 증진을 위해 작업장혁신 시범사업장을 선정, 지원하고 있다. 성과배분제 도입 매뉴얼도 보급하고 있다" -향후 전개할 사업은 무엇인가. "사업장의 노사관계 특성에 맞춘 눈높이 지원에 나서겠다. 노사관계가 안정된 사업장을 작업장혁신 시범사업장 등으로 선정, '고성과 사업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노사 갈등이 있거나 잠재한 사업장을 노무관리진단과 노동관계법 교육 등을 통해 노사협력사업장으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공정한 성과배분을 실현하기 위해 성과배분형 우리사주제 도입을 적극 권고할 예정이다. 노사협력 분위기가 더욱 확고히 자리잡아 갈 수 있도록 노사협력사례 및 협력실패 사례도 적극 발굴해 알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