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는 "5년 연속 무교섭 타결"과 "13년 연속 무분규"라는 기록을 이어갈 정도로 노사협력에 관한한 대표적인 선도기업이다. 현재 워크아웃 상태에 있지만 노사의 단결된 힘과 노력을 바탕으로 새 출발을 위한 재도약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대우전자는 "회사가 살아야 조합원도 생존할 수 있다"는 노사의 공통된 인식아래 상호 신뢰 회복을 위한 노사합동 정책세미나,의식개혁운동 등을 잇따라 개최했다. 특히 지난 93년에 발표된 "TANK주의" 선언은 신노사관계 형성의 기반이 됐다. 대우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지난 99년 회사가 워크아웃 체제에 들어간뒤 노사의 단합된 힘은 더욱 빛을 발했다. 그룹내에서 가장 먼저 노사 합의를 통해 "기업개선작업 동의서"를 채권금융기관에 제출했다. 인원을 30% 이상 감축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도 생산성은 오히려 높아졌다. 대우전자의 이러한 노사 화합은 "노동합동 정책세미나"등 양측간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에서 촉발된다. 노사합동 정책세미나는 노사 간부들이 3일간에 걸쳐 함께 생활하면서 주요 경영및 노동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심도 깊게 나눈 논의 결과를 회사 정책에 반영하는 제도다. 모든 현안을 이 세미나를 통해 해결함으로써 노사간의 분쟁 발생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