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G한화베어링 전주공장은 지난 89년 삼미그룹과 세계적인 베어링 업체인 독일의 FAG그룹이 합작설립한 회사로 94년 12월 한화그룹에 인수될때까지 대립적 노사관계로 경영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매년 노조집행부가 교체될 정도로 반목이 심했다. 이로 인해 누적 경상적자가 4백억원에 달하기도 했다. 새로운 경영진은 이같은 점을 개선하기 위해 회사의 최우선 과제를 노사관계안정으로 정하고 직원들의 의식개혁 및 복리후생 증진에 주력했다. 팽배해있는 패배의식을 타파하기위해 각종 행사를 열고 당시 2억원이던 복리후생예산을 5억원으로 늘렸다. 실무자급의 노사협의회를 상시 가동, 문제가 일어나기 전에 미리 대처하는 "선(先)노무관리"를 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