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기연은 지난 87년 포항제철이 1백% 출자해 설립한 철강전문 종합정비회사다. 포철기연은 민주화 열풍이 한창이던 지난 90년대초 노사간 첨예한 대립으로 한차례 쓰라린 시련을 경험했다. 하지만 이런 경영위기는 "회사가 살아야 조합원도 산다"라는 인식을 사원들에게 일깨워준 "전화위복"이 되었다. 지난 95년에는 노사 공동으로 "노사 화합과 협력"을 대내외에 선포하며 지금까지 "노사불이"의 정신을 이어오고 있다. 노조는 협력선언 이후 6년연속 임금협상을 회사에 무교섭 위임해오고 있다. 포철기연은 매월 열리는 전사 운영회의에서 회사의 경영현황 및 주요 현안들을 사원들에게 가감없이 설명하고 있다. 노사간 허물없는 대화를 위해 "조직활성화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노사정책 방향과 주요문제 해결방안 마련을 위해 매년 1회 이상 "노사합동 워크숍"도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