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신축되는 초중고교 건물에는 장애학생을 위한 편의시설을 의무적으로 갖춰야 하고, 학교건물 2, 3층이나 지하에 설치된 특수학급이 모두 지상 1층으로 이전된다. 또 일반학교내 특수학급이 985개 증설돼 일반학교내 특수학급수가 현재 3천846개에서 4천831개로 늘어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9일 장애학생이 일반학생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통합교육 기회를 넓히기 위해 이런 내용을 담은 특수교육 여선 개선안을 지난달 확정, 시도교육청이 이행하도록 독려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설학교가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장애학생 편의시설은 장애학생 전용 승강기, 화장실을 포함해 장애학생이 이용하기 편리한 출입문, 계단과 복도의 경사로와 손잡이 등이다. 현재 특수학급이 설치된 3천40개 학교 가운데 승강기.경사로는 21.7%, 손잡이는 28.5%, 장애학생용 화장실은 52.1% 만 설치돼 있다. 특수학급 증설은 현재 65학급에 불과한 유치원 특수학급을 2004년까지 180개 늘리고 중학교에 105개, 고교에 700개를 늘린다. 한편 2001년 4월 현재 일반학교에 설치된 특수학급에서 통합교육을 받고 있는 장애학생은 전체의 50%인 2만5천815명이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