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그룹 이용호 회장 비호의혹을 조사중인 검찰 특별감찰본부(본부장 한부환 대전고검장)는 지난해 이씨에 대한 진정사건 수사 당시 서울지검 3차장과 특수2부장이던 임양운 광주고검 차장과 이덕선 군산지청장을 9일 다시 소환, 조사했다. 특감본부는 임 차장 등을 상대로 이씨를 불입건 처리한 경위와 이 과정에서 누가 주도적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최종 확인작업을 벌였다. 특감은 임휘윤 부산고검장(당시 서울지검장)의 경우 재소환 대신 서면답변서를 제출받았으며 주임검사였던 김모 검사를 10일 중 소환키로 했다. 특감은 이씨와 지난해 이씨를 서울지검에 진정했던 강모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이날 재소환, 진정경위 및 사건처리 과정 등을 조사했다. 특감은 금품수수 등 위법사실이 드러나지 않아 작년 수사지휘 라인에 대한 사법처리가 사실상 어렵다고 결론짓고 이들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 등을 금주말까지확정, 발표키로 했다. 한편 서울지검 특수2부는 금융감독원이 작년 8월 하반기 금고검사 계획서 작성과정에서 당초 동방금고를 검사 대상에서 누락시켰다가 뒤늦게 검사 대상에 포함시켰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중이다. 검찰은 특히 국가정보원 김형윤 전 경제단장이 이경자 동방금고 부회장에게서 작년 7월 5천만원을 받은 뒤 9월 500만원을 추가로 받은 점에 주목, 이 무렵에 김씨와 금감원쪽의 접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김씨의 통화내역을 분석중이다. 검찰은 이날 김씨와 금감원 관계자들을 불러 김씨가 동방금고 검사와 관련해 금감원에 청탁이나 압력을 넣었는지를 조사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