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로 표기된 간판이 계속 줄고 있다. 연세대 동아리 '한글물결'이 지난달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신촌과 명동 등 상업지구 2천1백40개 업소의 간판 표기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업소명이 한글로 표기된 간판의 비중은 98년보다 23.1% 낮아졌다. 신촌과 이화여대 부근 1천7백29개 업소중 한글 간판을 달고 있는 업소는 98년 66.2%에서 57%로 떨어졌고 명동지역 6백91개 업소의 한글 간판도 98년 74.4%에서 31.7%로 급락했다. 특히 명동지역에서 조사한 40개 카페는 모두 외국어로 업소명을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