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 부장검사)는 민주당이고발한 한나라당 주진우 의원의 노량진수산시장 입찰비리 의혹 사건과 관련, 차석홍수협중앙회 회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8일 소환, 조사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은 차 회장을 상대로 노량진수산시장 입찰진행 경과와 주 의원이 자신 소유의 K유통을 통해 노량진수산시장을 싼값에 인수하기 위해 수협에 입찰포기 압력을넣었는지 등을 조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일 고발대리인인 민주당 법률자문단 전문위원 김모씨를 상대로 고발인 조사를 벌였으며 이어 6일에는 수협의 입찰 담당직원 2명도 소환, 입찰포기를 종용받았는지를 조사했다. 검찰은 K유통이 노량진수산시장을 정상적 방법으로 인수할 능력이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이 회사로부터 회계장부 등을 제출받아 내용을 정밀 분석키로 하는 한편 주 의원을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주 의원이 노량진수산시장 인수를 위해 수협에 부당하게압력을 행사했다"며 입찰방해 및 직권남용 혐의로 주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