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 개시와 더불어 테러 가능성에 대비, 주한미대사관 등 국내 미국 관련 시설물들에 대한 경계태세가한층 강화됐다. 서울 광화문 주한 미대사관 주변에는 기존의 무장 경찰 병력 3개 중대 300명이배치된 것외에 이날 경찰특공대 장갑차 1대가 긴급 배치됐다. 경찰은 또 순찰조를 늘려 삼엄한 경계활동을 폈으며 미국의 대테러 보복 전쟁에지원의사를 표시한 관련 우방국 대사관 주변에 대한 순찰도 강화했다. 이날 미 공휴일인 관계로 휴무중인 주한 미대사관측은 그러나 9일부터는 비자발급등 제반 업무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미 대사 관저에 경찰 병력 2개 중대등 전국적으로 미국 관련시설 67개소에 19개 중대가 고정배치되거나 관할 파출소에서 순찰을 돌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한편 경찰 3개중대 병력이 배치된 용산 주한미군기지 주변은 지난번 테러참사발생후처럼 혼잡한 교통상황은 빚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26개의 출입문중 기지 사령부가 위치한 5번게이트의 출입이 한층 강화됐으며 주한 미군 장병들의 외출 외박도 당분간 제한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