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새벽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전격적 보복공격을 단행함에 따라 공격 인접지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KAL) 항공기 1대가 회항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7일 오후 11시30분 인천공항을 출발,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로 향하던 화물기 KE517편이 긴급 회항했다. 대한항공은 이에 대해 이 항공기의 운행노선이 미사일 진행경로나 전투기의 항로와 겹칠 가능성이 있어 회항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도 8일 오전 7시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출발, 우즈베키스탄을 경유해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던 화물기 OZ594편에 대해 아프간 공습으로 우즈베키스탄 현지의 사정이 악화될 경우에 대비, 제3국을 경유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아시아나측은 이와 함께 주 1회 운행되는 타슈켄트, 알마티 노선이 분쟁지역과 인접한 점을 감안, 현지 공항이 폐쇄되거나 비행 금지구역에 포함될 경우 항공기 운항을 즉시 중단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