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대학에서 일정 학점을 이수한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 4천여명이 초등교사로 임용될 전망이다. 그러나 전국 11개 교육대 총학생회는 교육부의 이같은 방침에 반발,오는 10일부터 동맹휴업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파문이 예상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교육여건 개선사업'에 따라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으로 줄이는 과정에서 초등교사가 부족할 것으로 보고 2003년부터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초등학교 교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7일 밝혔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는 교육대학에서 70학점을 이수하도록 유도키로 했다. 70학점은 현재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가 교대에 3학년으로 편입해 4학년까지 2년간 이수하는 학점수와 같다. 교육부는 8일 최희선 차관 주재로 전국 11개 교대 총장회의를 열어 교대측의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 11개 교대에서 매년 5천여명의 초등학교 교사를 배출하고 있으나 학급당 학생수 35명 기준에 맞추기 위해서는 2002년 1백51명,2003년 4천6백30명이 부족한 상태다. 이에 대해 교육대 총학생회로 구성된 교대협은 "일단 총학생회 중심으로 동맹휴업에 들어간 뒤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