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방 항공노선의 운항이 중단돼 이용객의 불편이 날로 커지고 있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8일부터 김포∼군산,김포∼예천 등 3개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겠다며 건설교통부에 승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아시아나항공도 지난달 26일 부산∼광주,김포∼예천 등 국내선 4개 노선에 대해 오는 10일부터 운항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건교부의 승인 여부와 관계없이 이들 4개 노선에 대해 10일 이후분부터는 예약을 받지 않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양 항공사의 운항중단 신청을 받았지만 국민의 편의를 고려해 결정해야 할 문제"라며 "조만간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두 항공사는 "운항중단을 요청한 이들 노선의 경우 평일 탑승률이 50%를 밑돌고 있어 더 이상 적자 운항을 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