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8일로 꼭 30일 남게됐다. 수험생들은 지금쯤은 그동안 해온 공부를 마무리하면서 수능 당일 행동요령과주의사항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입시학원들이 권유하는 마무리 학습방법과 행동요령, 주의사항을 소개한다. ◇마무리 정리 방법 ▲최종 정리노트 만들기 = 수업시간에 사용했던 교재에서 필기한 내용 중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표시해준 것과 본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골라 영역별로 10쪽 이내로 정리노트를 만든다. ▲정리노트 활용하기 = 최종모의고사(10회분 정도)를 혼자 풀어보면서 그 문제들이 정리노트의 어느 부분에 있는지를 찾아서 노트 여백에 적어 본다. 이때 정리노트에서 빠진 문제가 나오면 내용을 정리해서 추가한다. ▲오답 재도전하기 = 모의고사를 풀면서 틀린 문제를 모아 놓은 오답 노트를 펴놓고 정리노트에서 빠진 것이 있는지를 점검하고 추가로 적어놓는다. ◇수능 당일 행동요령과 마음가짐 ▲득점요령 = 문제의 난이도에 신경쓰지 않고 `내가 어려우면 남도 어렵다'는 마음가짐을 가진다. 어려운 문제에 집착하지 말고 쉬운 문제부터 푸는 것도 기본이다. 휴식시간에는 정답을 맞춰보지 말고 다음 시간을 준비해야한다. 답을 맞춰보다보면 틀린 문제에 대해 아쉬움만 남는다. 문제를 다 풀고 나서 재검토는 필수. 특히 배점이 큰 문항은 재검토하고 답을 한칸씩 밀려 쓰거나 당겨 쓰지는 않았는지 확인한다. 지문이 긴 문제에 당황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긴 문제일수록 답이 의외로 쉬우므로 문제를 먼저 읽고 지문을 대하는 것도 요령이다. 주관식 문제가 오히려 객관식 보다 쉬울 수 있으므로 역시 당황하지 말아야 한다. 외국어 영역의 듣기 평가는 긴장하지 말고 편안한 자세로 끝까지 듣는다. ▲행동 요령 = 평소대로 하는 것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잠을 줄이거나 평소 먹지 않던 음식을 먹거나 주위 사람들의 요란한 격려를 받으면 부담이 될 수 있다. 일찍 고사장에 도착해 분위기에 적응한다. 빠르면 20분, 늦어도 10분 전까지는도착해 마음을 가다듬은 뒤 고사실 분위기를 익히는 게 좋다. 감독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는 언제든지 손을 들어 이야기한다. 꼭 필요한 책이나 노트는 가지고 가서 휴식 시간에 훑어본다. 복장은 기온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두꺼운 옷보다는 얇은 옷을 겹쳐 입는다. 부모님과 친인척의 지나친 격려와 전화,선물에는 부담을 느끼지 말고 평소처럼 가볍게 응한다. ◇기타 주의사항 수험생은 제3교시 사회.과학탐구 영역 및 제2외국어 영역 선택과목의 경우는 반드시 응시원서 작성시 본인이 선택한 과목의 문제만 풀어야한다. 시험당일 수험표와 주민등록증 또는 본인임을 입증할 수 있는 신분증(주민등록등.초본도 가능)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수험표를 잃어버렸을 때는 시험당일 이전에 수험표를 재교부 받아야 하며 수험생은 시.도교육감이 지정하는 예비소집에 참가해 수험표를 교부 받은 후 주의사항등을 전달받고 본인이 응시할 시험장과 시험실을 확인해야 한다. 수험생은 휴대폰, 호출기, 이어폰 등을 시험실에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chaeh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