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0개국 8천여명의 동양의학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제11차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가 국제동양의학회와 대한한의사협회 공동주최로 1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의학혁명과 동양의학'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세계보건기구와 보건복지부, 외교통상부,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한다. 이 자리에서는 한방임상을 통해 입증된 치료성과를 담은 국내외 연구논문 300여편이 발표된다. 특히 대회 이틀째인 12일에는 보건복지부 주최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카자흐스탄, 네팔, 라오스 등 전통의학을 관장하는 정부조직이 있는 14개국의 장차관 및 정책담당자들이 `21세기 전통의학의 발전을 위한 정부역할'이라는 제목의 정부포럼에 참석해 국가간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주최측인 대한한의사협회는 이 대회를 우리나라 전통의학인 한의학의 우수성을전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세계한의학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대회기간중에는 각종 한방의료기기 및 한의학 물품 전시회가 열리고 한의학박물관도 개설된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