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재정파탄을 막기 위해 지난 5월 정부가 마련했던 건강보험 재정안정 종합대책의 성과가 정부의 약속에 크게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 연말 보험재정 적자규모는 당초 종합대책 발표 당시 추계했던 1조1천2백52억원보다 60% 많은 1조8천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가 5일 내놓은 '건강보험 재정현황'에 따르면 지난 8∼9월 월평균 급여비 청구액은 1조8백9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가 종합대책을 내놓으면서 추계한 8∼9월 지급 목표액(1조6백35억원)에 비해 2.4%(2백57억원) 많은 액수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