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시대에 말을 갈아타던 '역'으로 추정되는 유적지가 울산에서 발견됐다. 울산문화재연구원(원장 이겸주)은 5일 울산 남구 무거동 - 울주군 언양읍간 국도24호선 확장 구간인 울주군 범서면 늠네마을에서 신라시대 말을 갈아타던 곳으로추정되는 유적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유적지는 가로 16.5m, 세로 6.5m의 주거지 형태지만 지금까지 발견됐던 일반주거지보다 규모가 훨씬 큰 것이어서 문화재연구원은 말을 갈아타던 공공건물(역)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유적지가 발견된 곳은 신라시대의 교통요충지였던 굴화아역(현재의 범서면굴화리)과 언양읍(현 울주군 언양읍)의 중간지점이어서 말을 갈아타는 곳이 있었을것이라는 점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 울산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유적지 규모가 일반 주거지보다 훨씬 크고 지점이굴화와 언양을 오가는 관문이어서 신라시대 역이었을 가능성이 높다"며 "문화재청과협의해 정밀조사하고 보존여부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