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제2외국어를 응시하는 학생은 전체의 28.1%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5일 2002학년도 수능에 지원한 73만9천129명 중 제2외국어 지원자는 20만7천423명으로 전체의 28.1%를 차지, 제2외국어가 선택과목으로 첫도입됐던 지난해(30.8%)보다 지원율이 다소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과목별은 일본어 7만791명(34.2%), 독일어 6만3천99명(30.4%), 프랑스어 4만7천699명(23.0%), 중국어 2만2천620명(10.9%), 에스파냐어 2천550명(1.2%), 러시아어 664명(0.3%) 등으로 지난해와 과목별 지원율은 비슷하다. 지난해에는 일본어가 34.7%, 독일어 30.8%, 프랑스어 23.6%, 중국어 9.0%, 에스파냐어 1.5%, 러시아어 0.4%였다. 계열별로는 인문계열이 전체 제2외국어 응시자의 94.5%인 19만5천974명, 자연계열이 4.2%인 8천680명, 예체능계는 1.3%인 2천769명으로 제2외국어 응시를 포기한자연계열 수험생 비율이 늘었다. 지난해는 제2외국어 응시자중 인문계 비율이 90.4%, 자연계가 7.9%, 예체능계가1.7% 였다. 성별로는 남학생 응시자가 8만8천486명으로 42.7%, 여학생 응시자가 11만8천937명으로 57.3% 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올해 입시에서 제2외국어를 일부 또는 전 계열에서 활용하는 대학은 수시2학기모집에서는 경상대 서울대 한국교원대 서울여대 등 4개교, 정시모집에서 제2외국어활용 대학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29개교로 주로 인문.사회계열에서만 제2외국어 성적을 반영한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chaeh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