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쌀겨 등을 주원료로 만드는 식물성 대체연료 바이오 디젤이 차세대 무공해 연료가 될 수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정밀분석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달말 신양현미유㈜ 등 바이오 디젤 생산업체를 방문, 생산공급실태에 대해 현지조사한 뒤 일단 환경오염 저감효과가 우수하다고 평가를 내렸으며,친환경성 여부를 더 확실하게 파악하기 위해 자동차공해연구소에 정밀분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친환경성과 경제성 등이 양호한 것으로 나올 경우 2002년 월드컵에대비한 대기오염 저감방안의 하나로 정부 차원에서 바이오 디젤의 대량생산을 지원,전국에 보급한다는 방침이라고 환경부는 덧붙였다. 바이오 디젤이란 쌀겨에서 추출되는 식물성 유지에 알코올을 반응시켜 개발한연료로 현재 전북도청 등 일부 공공기관과 정읍의 시내버스 회사 등에 공급돼 연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일부 선진국에서도 유사한 형태의 대체연료가 보급돼 있다. 바이오 디젤은 자동차의 엔진개조없이 경유와 번갈아 사용할 수 있으며, 특히경유와 비교할 때 연비는 비슷하고 오염물질은 현저하게 적으며 가격은 ℓ당 700원가량으로 다소 비싸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환경부 고위관계자는 "바이오 디젤을 사용할 경우 미세먼지나 하이드로카본 등이 줄고 소음이 감소하며 윤활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하지만 원재료를쌀겨외에 콩기름이나 팜유 등으로 바꿀 경우 오염물질 배출량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검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바이오 디젤 보급에 가장 큰 걸림돌은 생산비가 아직 비싸다는 것"이라면서 "정밀분석 결과 보급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세제지원이나 보조금 지급등을 통해 양산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