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도구리 바닷가에서 집단 폐사한 채 발견됐던 조개는 심한 파도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4일 포항시에 따르면 동해수산연구소 포항분소와 조개 폐사 원인을 조사한 결과조개가 폐사한 주변 연안의 해양 환경여건은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이 2등급 수준이었으나 나머지 항목들은 1등급으로 수질상태가 양호했다. 이에 따라 당시 조개가 폐사한 주변 해역에는 폭풍주의보로 심한 파도가 일어연안에 얕게 잠입된 개량 조개의 치패가 파도에 밀려 나와 폐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폐사된 조개는 대부분 지난 6.7월에 부화된 치패로 바다 모래속에 깊게 잠입을 못하고 있다가 심한 파도에 밀려나와 폐사한 것 같다"고 말했다. (포항=연합뉴스) 이윤조기자 leeyj@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