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을 찾는 방문객 5명 가운데 1명 정도는 입장료를 내지 않는 공짜 손님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말까지 전국의 18개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은 1천93만5천명이었으나 이 가운데 입장료를 내고 들어온 사람은 80.6%인 881만5천명이었다. 지난해에도 전체 탐방객은 2천432만8천명이었으나 입장료를 낸 사람은 81.4%인1천991만5천명이었다. 유료입장객 비율은 지난 96년이 78.2%, 97년이 78.3%로 80%를 밑돌다가 98년은86.0%, 99년은 87.8%로 높아졌으며, 지난해부터 다시 80% 선으로 낮아졌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공원 내 거주민이나 사찰의 승려 또는 신도, 6세 이하 어린이와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공무수행중인 공무원, 국가유공자나 학술조사자, 국빈과 그 수행자, 외교사절과 수행자 등에 대해 공원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해를 기준으로 탐방객이 가장 많은 국립공원은 북한산으로 403만7천명이었으며, 다음으로 지리산(335만7천명), 설악산(309만4천명), 한려해상(181만명),다도해해상(163만4천명) 등의 순이었다. 국립공원관리소에서는 입장료를 내지 않는 탐방객도 집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