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연휴기간 교통사고와 쓰레기 투기가 감소하고 고속도로의 교통흐름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정부합동특별수송대책본부에 따르면 추석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4일간 전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2천292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3천274건에 비해 30% 줄었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도 각각 41.2%와 46.0% 감소한 74명과 2천915명으로 집계됐다. 또 고속도로 총연장이 작년보다 180㎞ 늘고 전체 교통량이 11% 증가했지만 올추석연휴중의 고속도로변 쓰레기 발생량은 단속강화 등에 힘입어 일평균 96t에 그쳐작년(101t)에 비해 5% 가량 줄었다. 한편 서해안고속도로의 개통과 우회 국도의 개설 등으로 경부.중부.호남 고속도로에 집중되던 차량이 분산되면서 고속도로의 차량흐름이 크게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낮12시 현재 톨게이트를 기준으로 주요 구간의 운행소요시간을 보면 버스의경우 대전→서울 2시간10분(작년 4시간30분), 부산→서울 5시간30분(〃12시간), 광주→서울 4시간(〃 12시간50분)으로 작년보다 절반 이상 단축됐다. 승용차도 대전→서울 3시간(작년 5시간50분), 부산→서울 6시간30분(〃 14시간),광주→서울 6시간30분(〃12시간50분)으로 크게 단축됐다. 이 때문에 부산→서울 구간에서는 버스와 승용차 모두 주말 평균 소요시간보다도 30분 가량씩 적게 걸렸다. (서울=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