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그룹 이용호(43) 회장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유창종 검사장)는 3일 광주 J산업개발 대표 여운환(48.구속기소)씨가사건무마 등 명목으로 이씨로부터 받은 42억4천여만원 중 합의금으로 사용된 1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돈의 사용처를 캐고 있다. 검찰은 특히 여씨가 전환사채(CB) 발행 등을 위한 로비자금 명목으로 받은 13억원의 용처를 캐기 위해 여씨의 회사자금 입출금 내역은 물론 그와 가족들의 관련계좌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전면 추적에 나섰다. 검찰은 이씨의 자금관리 총책으로 알려진 G&G그룹 재정담당 김모 부장을 최근수차례 소환, 이씨의 로비자금 내역 등을 집중 추궁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씨가 국정감사를 통해 후원금을 제공했다고 시인한 민주당 박병윤 의원과 조홍규 전의원, 친분관계가 밝혀진 민주당 강운태 의원, 국가정보원 김형윤 전경제단장, 이형택 예금보험공사 전무 등 정.관계 인사들을 참고인 자격 등으로 금명간 소환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특검제 도입이 확실시되는 상황이어서 모든 의혹에 대한 전면조사가 불가피하다"며 "여씨가 받은 42억원은 계좌추적 결과 대부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보이지만 꼭 42억원에 국한하지 않고 가족 등 관련 계좌를 통해의심나는 돈은 모두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씨가 해외CB 발행 과정에서 모은 `이용호 펀드' 가입자 중에 경찰청 허남석 총경의 사촌동생 옥석씨의 부인과 허 총경의 친구 박모씨 등 명의가 들어있는 사실을 확인됨에 따라 나머지 가입자들의 구체적인 신원을 캐고 있다. 검찰은 또 작년 삼애인더스 해외CB 발행 당시 이씨가 CB를 재매입하면서 주간사가 요청한 매입대금 38억1천446만원보다 더 많은 41억6천350만원을 송금해 비자금을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진위를 파악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