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3일 귀성객들이 막바지 귀경길에 오르면서 광주.전남 지역 고속도로와 국도 등은 차량 통행량이 크게 늘었으나 비교적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 있다. 또 광주 등 주요 시내 도로는 차량 통행량이 현저히 줄어 한산한 모습을 보인 반면 버스터미널과 기차역, 항만 등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 귀경객들로 크게 북적였다. 3일 한국도로공사 호남지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까지 고속도로를 통해 광주를 빠져 나간 차량은 3만3천여대로 이날 하루에만 모두 5만여대의 차량이 귀경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내에서 광주요금소에 진입하기까지 2-3㎞가 밀리고 있으나 광주에서 서울까지 버스로는 5시간,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이보다 30여분 가량 더 소요되고 있을 뿐 비교적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 있다. 또 광주역과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 항만 등에도 뒤늦게 귀경길에 오른 사람들이 손에 고향의 선물을 가득 안은 채 몰려들어 만원을 이뤘다.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의 경우 이날 오후 3시 현재까지 1만7천여명이 고속버스를이용해 귀경길에 나섰고 밤늦게까지 3만5천여명의 귀경객이 광주를 빠져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목포와 여수, 완도 등 항만에서도 모두 50여개 항로 70여척의 여객선을 이용고향을 찾은 10만여명 가운데 연휴 마지막날인 이날 하루 2만여명의 귀경발길이 이어지면서 각 항구는 오후 늦게까지 큰 혼잡을 빚기도 했다. 그러나 전체적인 귀경상황은 연휴가 긴 탓에 귀경객들이 분산된데다 날씨도 좋아 귀성때와 같은 전쟁상황은 빚어지지 않았다. 한국도로공사 호남지사 관계자는 "막바지 귀경길에 오른 귀성객들의 차량이 이어지고 있으나 연휴가 길어 귀경하는 차량이 분산돼 큰 혼잡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