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가 심하게 휘는 고교생이 늘어나고 있다. 3일 서울시교육청 학교보건원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서울 시내 67개 고교 1년 남학생 1만3천7백74명과 여학생 1만3천8백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학생의 1.0%인 1백41명과 여학생의 3.5%인 4백78명이 척추측만증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24개 고교 1년 남학생 4천3백77명과 여학생 5천9백1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척추측만증이 남학생의 0.3%, 여학생의 0.8%에서 발견된 것보다 높아진 것이다. 학교보건원 관계자는 "척추측만증은 자세 불안과 운동 부족, 입시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