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에 산재한 교정시설 수용인원이 정원을 크게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7월말 전국 각지의 교도소, 구치소, 감호소 등 교정시설 43곳에 수용된 재소자는 총 6만2천724명으로 정원 5만8천명을 4천명 이상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전교도소의 수용인원은 정원 2천940명을 40% 가까이 초과한 3천983명이었으며 영등포구치소는 정원이 1천780명에 불과한데도 실제로는 2천373명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정시설 30곳이 수용인원이 정원보다 많았으며 정원보다 적은 곳은 소년교도소 2곳과 감호소 2곳을 포함, 13곳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교정시설내에 근무하는 의사는 총 64명으로 1인당 재소자 980명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었고 1만1천989명의 교정공무원이 1인당 5.2명의 재소자를 관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조계창 기자 philli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