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문산역∼임진강역 간 연장운행이 30일부터 시작됐다. 경의선 연장운행은 지난 1950년 남북간 철도 운행이 완전히 끊긴 뒤 51년만에 처음이다. 이날 오전 8시 50분 경의선 서울역을 출발한 열차는 1시간 20분만인 오전 10시10분께 문산역에 도착한 뒤 7분이 지난 오전 10시 17분께 6㎞ 떨어진 임진강역에 순착했다. 문산역∼임진강역의 철도운행은 앞으로 평일엔 5회, 주말 및 휴일에는 9회씩 이뤄진다. 이날 첫 연장운행 열차에는 손학래 철도청장과 신광순 건설본부장 등 철도청 임직원과 송달용 파주시장, 실향민, 일반 승객 등 400여명이 탑승했다. 신광순 건설본부장은 "추석을 맞아 실향민들을 위해 50여년 간 끊겼던 구간에 역사적인 연장운행을 하게 됐다"며 "승객이 증가하면 운행 횟수를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파주=연합뉴스) 김정섭기자 kim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