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그룹 이용호 회장의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유창종 검사장)는 30일 광주 J산업개발 대표 여운환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여씨가 사건 무마비조로 이씨로부터 받아낸 20억원의 용처 추적결과 이중 상당부분을 여씨가 개인용도로 사용한 사실을 밝혀내고 여씨에게 사기 혐의를 추가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씨가 민주당 박병윤 의원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추석연휴 직후 이씨 등을 상대로 금품 전달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한 뒤박 의원측 관계자들을 소환, 금품로비 여부를 밝혀내기로 했다. 한편 이용호씨 비호의혹을 수사중인 검찰 특별감찰본부(본부장 한부환 대전고검장)는 이날 일부 검사들이 출근, 추석연휴 이후 관련자 소환 준비 등을 위해 지금까지 조사결과를 면밀히 검토했다. 특감본부는 내달 2일까지 임휘윤 부산고검장(전 서울지검장), 임양운 광주고검차장(전 서울지검 3차장), 이덕선 군산지청장(전 서울지검 특수2부장) 등 작년 서울지검 수사 지휘라인과 참고인들에 대한 조사결과를 분석한 뒤 연휴 이후 소환대상 및 일정을 확정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