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다소 줄어들었던 귀성행렬이 30일 날이 밝으면서 다시 늘어나 전국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 일부 구간에서 지체현상을 보였다. 이날 오전 8시를 넘어서면서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은 서울에서 대전까지 제 속도를 내기 힘든 가운데 판교-목천 78㎞ 구간과 청원-죽암휴게소 구간에서 정체가 이어졌다. 호남고속도로도 회덕-논산 48㎞ 구간과 삼례-태인 34㎞ 구간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 중부고속도로는 수도권 일부 구간에서 차량흐름이 좋지 않지만 경부선보다는 수월한 편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새벽 서울 출발 차량을 기준으로 부산까지는 10시간, 광주까지는 8시간, 대전까지는 5시간30분 정도 걸린다고 밝혔다. 상행선은 주요 고속도로 전 구간에서 차량들이 막힘없이 제 속도를 낼 수 있다. 국도의 경우 고속도로에 비해 소통이 다소 원활한 가운데 3번 국도 곤지암-광주 사이와 43번 국도 안중-발안 사이 등 일부 구간에서 지체됐다. 한편 서울 서초나들목부터 충북 신탄진 구간에서 상.하행선 모두 버스전용차선제가 실시되고 있는 경부고속도로는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3일까지 버스 및 6명 이상 탑승한 승용차와 승합차의 진입만 허용된다. 또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수원 기흥 오산 안성 천안 청원 신탄진, 중부고속도로 서청주, 호남고속도로 대전 서대전 등에서는 추석인 1일 낮 12시까지 차량진입이 통제되며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잠원과 서초, 중부고속도로 광주와 곤지암은 진.출입이 모두 통제된다. 상행선은 추석날 낮 12시부터 3일 밤 12시까지 경부고속도로 신탄진과 수도권 7개 나들목에서, 중부고속도로 광주, 곤지암에서 차량진입이 통제되나 6명 이상 탑승한 승합차량과 수출입용 화물차량은 제외된다. (수원=연합뉴스) 박기성기자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