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이용호 게이트'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허남석 총경이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함에 따라 계좌추적과 통화내역조사를 통해관련 단서를 확보하는데 주력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청은 28일 오후 허 총경을 불러 29일 오전 1시까지 이용호씨와의 관계를 비롯, 경찰내 다른 인사들의 연루 및 금품수수 여부 등 각종 의혹들을 캐물었지만 허총경이 모두 부인, 그 어느 것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경찰은 통장계좌과 통화내역을 일일이 확인해 이러한 의혹들과 관련된물증을 찾아내는 쪽으로 조사의 방향을 바꾸기로 했다. 경찰은 그러나 오는 3일까지 추석연휴가 계속돼 계좌추적과 통화내역조사가 불가능한 만큼 감찰조사도 더 이상 진척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으며 허 총경을 연휴중 다시 불러 조사할지 여부도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했다. 경찰청은 이에앞서 계좌추적과 통화내역 조사에서 허 총경이 동생 옥석씨를 통해 투자한 8천만원중 남은 돈은 4천400여만원이며 최근 3개월간 이용호씨와는 통화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