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을 포기하고 한국전쟁에 참전한 안동고 출신학도병 2명이 51년만에 모교에서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29일 안동고에 따르면 개교 50주년을 맞아 한국전쟁 당시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고 전쟁에 참전한 권성수(66.안동시 목성동), 이경천(71.서울시 영등포구) 씨등 2명에게 51년만에 명예졸업장을 수여했다. 권씨와 이씨는 6.25전쟁때인 지난 51년 안동고에 입학해 재학하다 52년 학업을중도에 포기하고 참전해 조국을 위해 싸웠다. 권씨는 "뒤늦게 졸업장을 받으니 감회가 깊다"며 "후배들에게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으며 병역의무는 신성한 것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동=연합뉴스) 임상현기자 shl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