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3천2백만명의 대이동이 시작됐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28일 "추석연휴기간이 사실상 5일에 달하는데다 서해안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개통된만큼 예년보다는 귀경 및 귀성에 걸리는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렇지만 고속도로 일부 구간은 올해도 극심한 지체 및 정체현상을 빚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추석연휴중 작년보다 1% 가량 늘어난 약 3천2백11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연휴 첫날 29일중 차량 29만2천여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서울을 빠져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30일 서울발 귀성차량은 22만7천여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승용차로 서울에서 대전으로 갈 경우 평소 주말 평균 2시간40분보다 1시30분 늘어난 4시간 10분이 걸리며 서울∼부산도 3시간 더 걸린 10시간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귀경길은 10월2일(29만여대)과 3일(28만여대)에 차량이 집중되면서 교통체증에 시달릴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기상청은 추석 전날인 30일 전국에 걸쳐 한때 비가 내리면서 귀성길 교통혼잡이 우려된다고 예보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