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에는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고향길을 가보자. 서해안고속도로 당진~서천(1백3.7km) 구간은 지난 27일 개통됐다. 이미 서천~군산 구간이 완공돼 있는 만큼 충남은 물론 전라도 서쪽 지역을 찾는 귀성객들은 '휘파람'을 불며 질주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인천에서 군산까지 운행시간이 종전 4시간에서 3시간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의 추가 개통으로 그간 경부고속도로가 전담해 오던 남북 방향 교통량을 중앙고속도로와 함께 분담하게 된다. 이로 인해 매년 명절이나 휴가철마다 상습적으로 발생했던 교통대란도 상당부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에서 출발할 경우 안산시, 화성군, 평택시를 거쳐 서해대교로 아산만을 가로질러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면서 군산까지 달릴 수 있다. 서울에서는 서부간선도로를 이용해 안산으로 이어지는 16번 고속도로를 타고 진입하거나 경부고속도로 신갈분기점에서 신갈~안산선을 타고 반월 인터체인지를 지난 2km 지점에서 서해안 연결도로로 옮겨탄뒤 3km를 달리면 서해안고속도로 본선을 탈수 있다. 한편 서해안고속도로 인천~군산 구간중 휴게소는 화성 행담도 대천등 3개소에 불과하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