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연휴에 항공편을 이용하는 귀성객은 예년보다 일찍 서둘러 공항에 도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항공사들에 따르면 미국내 테러참사 이후 국내선 항공편 이용승객에 대한보안검색이 대폭 강화되면서 평균 탑승수속 시간이 훨씬 길어졌다. 하루 평균 2만6천명 수준이던 국내선 이용 승객 수도 연휴기간 3만8천명으로 늘어나게 돼 탑승수속에 들어가는 시간은 예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1시간 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 더욱이 항공사들이 제주와 부산 노선 임시편을 인천공항에 대폭 편성해 서울이주거지인 귀성객의 경우 김포공항에 비해 20분 이상 이동시간을 더 할애해야 한다. 테러참사 이후 항공사들은 탑승수속시 승객 전원에 대한 신원확인을 하면서 타인 명의의 항공권 소지자에 대해서는 탑승을 금지하고 있으며, 모든 휴대품에 대해서도 X-레이 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제주와 부산 노선의 임시편 122편중 무려 105편이 인천공항에 편성됐다"며 "항공편 이용 귀성객은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두고 공항에 도착해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