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부터 에어컨 청소기 전자레인지 등을 생산한 이래 매출액과 경상이익률이 3배 이상 증가한 LGETA(중국 톈진법인). 그러나 2003년 중국 가전시장 'Top Tier'(3위 이내) 진입을 위해서는 물류비를 줄여야 했다. 중국에서 물류환경이 좋지 않기로 유명한 LGETA는 그동안 전산시스템이 없어 모든 업무를 손으로 했다. 정보공유 채널도 없어 사무 생산성이 정체돼 있었다. 매년 매출액 대비 물류비가 40% 이상씩 늘어나고 있었다. 창원경영지원팀은 LGETA가 진정한 Top Tier가 될 수 있는 길은 물류비 개선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LGETA와 공동팀인 '오관돌파팀'을 구성했다. 이 팀은 중국지주회사 미국판매법인 생산기술원과 연계해 최적의 물류운영 프로세스를 제공하는 'GSCM(Global Supply Chain Management)시스템'을 개발했다. GSCM은 실시간으로 재고수준을 파악하고 비교해 모두가 공유할 수 있게 하는 한편 비용과 리드타임을 고려,전산에서 자동으로 수송모드를 결정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중국은 물론 미국지역과도 생산 판매 재고 등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 LGETA는 이 시스템 운영 후 지난 99년 8%였던 공급 물류비를 6.6%로 떨어뜨리는데 성공,약 6백만달러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뒀다. 정보공유 채널을 확보,e비즈니스와 혁신활동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이에 힘입어 최근 열린 LG 스킬올림픽에서 회장상을 거머쥐었다. 열악한 중국 물류환경을 뚫고 혁신을 이뤄낸 '오관돌파팀'에 박수를 보낸다. 수출입지원그룹 원형철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