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 연루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경찰청 허남석(46) 정보1과장이 26일 국회 행자위 국정감사의 증인출석 요구를 받은뒤 잠적했다. 27일 경찰청에 따르면 허 과장은 26일 오전 11시께 경찰청으로부터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라는 통보를 받은뒤 '알았다'고 답변하고는 휴대폰을 끄고 집에도 들어가지 않았으며 이날 오전에는 출근도 하지 않은 채 연락이 끊긴 상태다. 허 과장은 가족들과도 연락을 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허 과장이 G&G그룹 이용호 회장과 만나고 그의 회사 주식에 8천만원을 투자한 사실이 알려짐에 따라 심경정리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조만간 다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찰청은 감찰조사 결과 허 과장이 그간의 진술과 달리 '이용호 게이트'에 깊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짙어짐에 따라 일단 대기발령을 낼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