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27일 일본으로 몰래 출국하려던 혐의(출입국 관리법 위반)로 파키스탄인 쿠트바 쌍부르(28)씨와 이란인 무하마드 레자(40)씨 등 외국인 14명을 검거해 마산출입국관리사무소로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일본으로 밀출국하기 위해 26일 오후 서울 등 수도권에서 내려와 마산시 합성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한국인 알선책이 준비한 승합차를 타고구산면 수정리 만월사 입구에서 하차, 인근 항구로 이동하기 위해 대기하던중 주민의 신고로 붙잡혔다. 경찰조사 결과 2년 전 입국, 불법체류한 산업연수생인 이들은 서울.의정부.성남등지의 공장에서 일해 왔으며 한국인 알선책에게 1인당 6천달러씩을 지불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과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국인 알선책의 신원을 파악하는한편 밀출국 시도 경로 및 동기에 대해 조사를 벌인뒤 본국으로 송환할 예정이다. (마산=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