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은 27일 경남 통영에서 콜레라 환자 1명이 추가로 발생해 이날 오후 3시 현재 전체 환자수가 139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보건원은 새로 확진된 콜레라 환자가 양념게장을 먹고 설사를 일으킨 것으로 조사돼 정확한 감염경로를 추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건원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는 추석 연휴에 콜레라 등 음식물 매개 전염병이 퍼질 수 있다"면서 "날 음식과 끓이지 않은 물은 삼가고 손씻기 등 개인위생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보건원은 추석 연휴 기간의 콜레라 확산을 막기 위해 해안지역 콜레라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콜레라 등 음식물 매개질환 관리대책'을 전국 시.도와 시.군.구에 통보했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che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