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그룹 이용호 회장 인터넷 비방글에 대한 수사압력 혐의로 경찰의 자체수사를 받고 있는 서울경찰청 허모(46)과장이 지난 2월8천만원을 사촌동생(42.구속)을 통해 이회장 소유의 삼애인더스 주식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26일 감찰조사결과 "허 과장이 아파트를 팔아 보관중이던 8천만원을 지난 2월10일께 사촌동생에게 맡겼으나 자신의 돈이 삼애인더스 주식에 투자된 사실을 이번 사건이 불거지기 시작한 8월말께나 알았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계좌추적을 통해 허 과장과 그의 사촌동생간 통장거래에서 8천만원이 오간 사실을 확인 허 과장을 추궁한 결과 이런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허 과장은 감찰조사에서 "G&G 회사와 관련해 청탁이나 비호 명목으로 동생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사실은 없다"며 "주가 하락으로 현재 투자금중 3천만원밖에 남아 있지 않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 과장은 이에앞서 지난 4월20일께 영등포경찰서 수사과장에게 "동생 친구 회사가 음해성 루머로 피해를 보고 있어 어려우니 잘 처리해달라"고 전화로 부탁한 뒤다음달 17일 G&G그룹 이사 박모씨를 영등포서 수사과장에 보내 고소장을 제출케 한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