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환 특별감찰본부장은 25일 "G&G그룹이용호 회장 비호세력 의혹에 대한 특별감찰 및 수사를 10월 중순까지 마무리하고조사결과를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한 본부장은 이날 대검에 대한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 출석, "검찰내 비호 세력 의혹에 대한 사실이 확정되지 못했고 증거자료가 완벽히 수집되지 않았으나 가능한한 빨리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본부장은 특감본부의 조사진행 상황에 대해 "작년 이씨 사건 주임검사인 김모 검사와, 이씨에 대해 진정을 냈던 강모씨를 이덕선 특수2부장에게 소개해준 또다른 강모씨, 당시 서울지검 진정사건 배당주임 김모씨 등을 조사했다"며 "금품거래여부 확인을 위해 대검 중수부를 지휘, 관련자들의 계좌를 추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위임받은 특감 업무는 원칙적으로 이씨 비호의혹을 받고 있는 검찰인사들에 대한 감찰로 한정돼 있다"고 말해 검찰 외부인사들에 대한 더이상의 수사확대는 어려울 것임을 내비쳤다. 한 본부장은 "이씨를 상대로 진정과 검찰의 내사, 이씨에 대한 긴급체포, 불입건 조치 등 일련의 과정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최근 관련자들에 대한계좌추적에 착수하는 등 수사에 다소 시간이 걸리나 명백하게 진상을 규명하겠다"고말했다. 한편 특감본부는 작년 이씨 변호인으로 활동했던 검사장 출신 유모 변호사와 이씨의 횡령자료를 진정인 강모씨에게 전달한 채모씨 등 4명을 이날 참고인 자격으로소환, 사건수임 및 진정 경위 등을 조사했다. 특감본부는 광주 J산업개발 대표 여운환(47.구속)씨가 이씨로부터 받은 40억원상당의 어음이 제주, 광주 등지에서 돈세탁 과정을 거쳐 현금과 수표로 인출된 사실을 확인, 각계 로비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자금흐름을 추적중이다. 특감본부는 또 임휘윤 부산고검장(당시 서울지검장)이 당초 주장과는 달리 이씨와 여러차례 만난 단서도 포착, 친분관계를 면밀히 조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