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은 25일 경남 통영에서 콜레라 환자 1명이 추가로 발생해 전체 환자수가 이날 오후 3시 현재 138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보건원 관계자는 "오늘 확인된 환자(57.여)를 포함해 최근 통영과 영천에서 발생한 콜레라 환자 3명이 바지락을 먹거나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통영 앞바다 해수에서 콜레라균이 검출된 만큼 이 지역에서 채취한 조개류는 일단 위험하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남부 해안 일대의 수산물 집산지인 통영에서 콜레라 환자가 계속 발생해 이 지역을 집중 관리키로 했다"면서 "보건원 역학조사팀을 통영에 파견, 어패류 등 해산물에 대한 콜레라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확진된 콜레라 환자 가운데 영천 뷔페식당과 감염경로가 다른 경우는 33명이며 이중 통영(8명)과 영천(11명) 거주자가 19명이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che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