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축구대회 성공에 한 몫을 담당할 1만6천1백96명의 자원봉사자가 최종 선발됐다. 월드컵축구조직위원회(KOWOC)는 "지난 6월15일까지 2개월간 접수한 신청자 4만7천6백80명 가운데 경력과 외국어 구사능력,장기,심야 근무 가능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적격자를 선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자원봉사자 중 95.2%인 1만5천3백88명이 외국어 구사가 가능하며 언어별로는 영어 가능자가 1만3백17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공동개최국인 일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이 2천5백92명이었으며 불어 7백21명,독어 5백5명,스페인어 3백60명 등으로 집계됐다. 직업별로는 학생이 53%,연령별로는 20대가 52%,성별로는 여성이 5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들 가운데에는 김종하 전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해 귀화한 중국 수영스타 황샤오민,아나운서 원종관,양궁선수 김남순 등 특이 경력자도 다수 포함됐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