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청소년 가운데 잘못된 식생활 습관 등에 따른 비만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간기능은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시교육청 학교보건원에 따르면 지난 4∼6월 시내 67개 고교 1년생 남학생1만3천774명과 여학생 1만3천846명 등 2만7천620명을 대상으로 신체검사를 한 결과,`키에 의한 표준체중'보다 몸무게가 20% 이상 더 나가는 비만학생이 남학생의 14.8%,여학생의 12.2%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시내 24개 고교 1년생 1만296명을 대상으로 한 신체검사때 비만학생이 남학생의 9.7%, 여학생의 8.3%였던 것에 비해 남학생이 5.1%포인트, 여학생이3.9% 포인트 각각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비만이 주요 원인의 하나로 작용하는 간기능 저하 학생도 크게 늘어지난해 남학생의 3.2%, 여학생의 1.0%에서 올해 남학생 4.7%, 여학생 1.1%로 각각증가했다. 반면 동맥경화 등의 원인이 되는 총콜레스테롤 이상은 지난해 남학생 1.9%, 여학생 6.9%에서 올해 남학생 1.8%와 여학생 4.9%로, 당뇨와 관련된 혈당 이상은 지난해 남.여학생 각 0.1%에서 올해 각 0.05%로 감소했다. 학교보건원 관계자는 "학생 비만과 간기능 저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균형있는식사와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를 줄이려는 생활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