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숙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65)이 '현대문학' 10월호에 원고지 89장 분량의 '빈병 교향곡'이란 단편을 발표,소설가로 등단했다. 이 단편은 호주의 중소 도시에서 열린 청소년 음악도들의 여름캠프에 초청받은 '그'(주인공)가 캠프를 참관하면서 음악의 본질을 생각해보고 청소년 교향악단 악장을 맡은 처녀 바이올리니스트에게 반한다는 내용이다. 음악평론가인 이 총장은 서울대 음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뒤 미국 미시간대학에서 음악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서울대 음대 교수를 지냈다. 음악평론집과 이론서 등 음악 관련 저서 및 산문집 '술과 아내 그리고 예술'을 냈다. 김기영 기자 kam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