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파업 사태를 빚은 울산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이 24일부터 3차 희망퇴직자 모집에 들어갔다. 태광.대한화섬은 장기파업으로 영업망이 붕괴되고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유휴인력이 더 많이 발생, 인력구조조정을 더이상 미룰수 없어 이날부터 오는 10월13일까지 3차 희망퇴직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희망퇴직자에게는 근속연수에따라 통상임금 5개월에서 최고 27개월분까지의 위로금을 지급한다. 이 회사는 노조가 파업을 벌이고 있던 지난 7월초와 8월중순 1.2차 희망퇴직자를 모집해 모두 75명이 퇴직했다. 회사측은 또 희망퇴직자들의 재취업을 알선하기 위해 이날 사내에 '미래고용지원센터'을 설치하고 퇴직자의 실업급여 신청과 구인정보및 창업안내, 재취업 교육 및 시설제공 등을 약속했다. 회사 관계자는 "가뜩이나 유휴인력이 많았던 터에 장기파업까지 겹쳐 인력구조조정이 매우 급하게 됐다"며 "희망퇴직자가 적을 경우 정리해고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광.대한화섬 노사는 이달초 파업을 중단하고 조업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임금인상과 인력구조조정 등의 현안은 조업재개 후 1개월 안에 마무리 하자고 합의 했었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