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노숙자수는 3천800여명에 이르며 비닐하우스, 컨테이너 박스, 천막 등에 거주하는 극빈층은 7천가구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교통부는 24일 민주당 설송웅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지난 7월 현재 노숙자 수는 전국적으로 3천826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천865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부산 432명, 대구 205명, 인천 145명 등의 순이었다. 또 비닐하우스, 컨테이너박스, 천막, 임시막사 등에 거주하는 극빈층은 4천130동에 6천924가구로 집계됐다. 주거유형별로는 비닐하우스 2천657동 4천857가구, 컨테이너박스 708동 817가구, 천막 220동 221가구, 임시막사 193동 232가구, 기타 352동 797가구 등이었다. 특히 이런 극빈층은 서울지역에 1천880동 4천439가구, 인천지역에 126동 137가구, 경기지역에 1천69동 1천191가구 등 수도권에 83.3%가 밀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교부는 이와함께 지난달 말 현재 철거대상 공동주택은 서울 월곡시장아파트, 부산 토성상가아파트.고신주택.한신빌라, 인천 대광연립, 울산 미도아파트, 전남 옥천명신아파트 등 13동 373가구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