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로 중단됐던 국내항공기의 베트남 하노이 취항이 3년만인 11월말부터 재개될 전망이다. 24일 하노이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11월20일부터 서울-하노이 노선에 주 2편을 운항키로 베트남항공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98년 경제위기로 중단됐던 하노이 노선의 국내항공 취항이 3년만에 재개된다. 대한항공은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두차례 운항할 계획인데 오후 늦게 서울을 출발, 밤늦게 하노이에 도착한뒤 새벽에 돌아오는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울-하노이 노선에는 베트남항공이 월, 수, 금요일 등 주3편 운항하고 있으나 홍보가 부족하고 요금이 비싸 하노이교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한국과 베트남은 지난 7월 하노이에서 양국 항공당국자들이 만나 서울-하노이, 부산-다낭간 등 양국 주요 도시의 상호 교환취항에 합의했었다.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서울과 호치민시 노선에서 주 5편씩을 운항하고 있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특파원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