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일주일여 앞 둔 23일 지역 고속도로와 국도는 성묘.벌초객 차량들로 붐볐으며 도심지에서는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열렸다. 이날 오전 8시께부터 1시간여간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금호분기점 부근과 구마고속도로 서대구-옥포분기점 등에서는 성묘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차량 정체현상이 빚어졌다. 또한 경부고속도로 동.북대구 인터체인지와 시 외곽으로 빠지는 국도 등에서도 오전 한 때 정체현상이 이어져 성묘 및 벌초길에 오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편 이날 지역은 화창한 가을 날씨속에 대구 달구벌축제를 비롯해 봉화송이축제, 문경국제패러글라이딩대회, 경북도민 문화 한마당 등 다양한 축제와 문화행사가 잇따라 열렸다. 특히 달구벌축제 마지막날인 이날 대구 수성구 내환동 월드컵 경기장 일원에서는 시민 4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월드컵성공 기원 마라톤 행사가 열렸으며, 두류야구장 소싸움대회장에는 1만5천여명의 시민이 찾아 흥미진진한 소싸움을 지켜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대구=연합뉴스) 문성규기자 moon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