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영어 교육 붐을 타고 미국 초등학교의 영어교과서가 국내의 한 인터넷 서점을 통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23일 인터넷 서점인 예스24(www.yes24.com)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판매하기시작한 미국의 영어교과서인 `리터러시 플레이스'(Literacy Place)가 하루 평균 100권 이상씩 팔려나가고 있다. 이책은 미국 뉴욕과 보스턴 등 동부지역의 초등학교에서 영어교과서 및 보조교재로 사용되고 있다. 예스24는 자사 웹사이트의 `1대 1 서비스 문의' 코너를 통해 이 책을 구해달라는 고객들의 요구가 많아 미국 수입상으로부터 수입, 국내에서 독점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스24의 권승아 마케팅팀장은 "고객의 요구를 들어주기 위해 책을 팔기 시작했는데 하루에 최소한 300만원에서 많게는 500만원어치 이상이 팔려나가는 등 기대 이상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권 팀장은 "자녀의 미국 이민이나 유학을 준비하거나 형편상 유학을 보내지 못하는 학부모들도 이 책을 사가고 있다"며 "한 고객은 혼자서 70권의 책을 사가는 것으로 보아 학원에서 교재로 쓰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예스24에 따르면 이책은 단순암기와 쓰기에만 치중하지 않고 어린이들의 감수성과 인성을 길러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의 가격은 학생용 자습서의 경우 4천500원부터 가격이 다양하고 학부모용은 1만9천원, 교사용은 5만4천원이다. 예스24는 미국 영어교과서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앞으로 수학, 과학 등 다른과목의 교과서도 들여다 판매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