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된 G&G 이용호 대표가 지난해 10월쯤 삼애인더스 KEP전자 조비 등 3종목에 대한 주가조작 혐의로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으면서 1차례 소환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증권거래소에 주가조작 혐의가 포착돼 금감원의 조사를 받고 금감원은 검찰에 통보했다. 금감원은 그러나 이씨외에 당시 혐의관련자에 대한 조사도 벌였으나 다른 구체적인 혐의자를 발견못해 이씨만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씨의 로비를 대신한 광주의 건설업자 여운환씨도 이때 혐의자에 포함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여씨에 대해서도 통상적으로 하는 수준의 전화 질의를 했으며 이씨 등이 실제로 시세차익을 거두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워능 "불공정 거래 조사과정에서 혐의사실이 상대적으로 미약하거나 직접 관련성이 없는 참고인에 대해서는 경위서 등을 서면으로 제출하도록 하고 있으며 그나마도 응하지 않을 경우 다른 조치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며 "금감원이 검찰과 달리 임의조사만 할 수 있는 기관이어서 다른 대안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금감원의 불공정 조사방식이 좀더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물론 금감원의 조사기능이 강화되면 증권시장의 불안감을 가중시킬수 있고 조사역량도 보강되어야 한다. 이때문에 금감위 산하에 조사정책국을 신설,조사권한을 강화하는 방안이 검토돼 왔으나 행정자치부에서 이 방안에 제동을 걸어 금감위의 조사기능 확대방안이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