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공작원으로 밝혀져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6년간 복역,지난해 광복절 특사로 출감한 무하마드 칸수 전 단국대 교수(본명 鄭守一·66) 가 학술대회 석상에 공식 복귀한다. 사단법인 한국민속박물관회(회장 이수성)는 28일 국립민속박물관 강당에서 '고대 아시아의 문명 이동과 한민족의 형성'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국제 학술심포지엄에 정씨가 지정 토론자로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정씨는 민속박물관회와 민속박물관이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에서 우즈베키스탄 고고학연구소 나리사 바라토바 수석위원장의 '고대 유목민이 중앙아시아의 역사에 끼친 영향'이라는 주제 발표에 대한 지정 토론을 벌이게 된다. 정씨는 무하마드 칸수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단국대 사학과 교수시절 고구려유민 출신 당나라 장군인 고선지의 활동과 신라 승려 혜초의 서역행을 비롯한 동·서양 교류사 분야에서 주목되는 논문을 발표했으며 1992년에는 '신라 서역교류사'(단국대 출판부)를 통해 이 분야 연구를 집대성했다.